나도 된장남 일려나.?
아래 된장놈 처러 허영은 없는데, 나름대로 세운 기준이
어처구 없을 따름이지…
된장녀의 하루
아침 7시 30분 휴대폰 알람소리에 기상한다.
된장녀의 하루가 시작되는거다.
10시에 첫수업이 있긴 하지만, 일찍 일어나야 학교갈 준비를 할수있다.
졸린 눈으로 머리감으러 욕실로 향한다.샤워기로 긴머리를 적신다.
된장녀는 전지현같은 멋진 머릿결을 위해 싸구려 샴푸랑 린스는 안쓴다.
엘라스틴이나 펜틴, 미장센 정도는 써줘야 난 소중하다.
샴푸를 마치면, 트리트먼트를 해줘야 한다.
트리트 먼트의 생명은 바르고 난후 10분은 기다려 줘야 머리큐티클에 영양공급이 된다는 거다.
마치 내가 전지현, 한가인이 된것만 같은 기분이다.
트리트먼트를 하는동안, 랑콤 폼클렌징으로 세안을 한다.
이제 머리를 행구고 화장대로 가면, 본격적으로 메이크업을 시작한다.
나는 여대생이므로 짙은 화장은 청순하지 않으므로, 네츄럴한 화장을 한다.
오늘따라 화장이 좀 뜨는것 같다.
화장한다고 좀 늦었다.
평소 얼굴마주치기도 힘든 아빠에게 다가가
가진 모슨 애교를 총 동원해 용돈을 긁어낸다.
지난주에 구입한 빈폴 원피스를 입고,
지난달에 알바뛰어서 번돈으로 질렀던 레스포삭 토드백을 한손에 들고
다른한손에는 레포트화일과 전공서적 한권을 겨드랑이 사이에 꼽고 집을 나선다.
진작에 큰 가방을 살수도 있을법도 하지만, 이게 여대생 스러운거다.된장녀들 스타일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뭐 심각한 고민은 아니고 주로 오늘점심을 뭘 먹을까 정도다.
버스가 안오면 문자질이 시작된다. 메세지 내용도 별거 아니다.
‘오늘 점심 뭐 먹을꺼남?ㅋㅋㅋ’ 이딴게 대부분이다.
버스타는건 된장녀 스스로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버스가 안오면 자가용있던 옛남자친구를 그리워한다.(사실은 그의 차가 그리운거다)
난 소중하니까 일반버스는 사양하고, 300원이 더 비싼 좌석버스를 탄다.
레스포삭 토드백을 교통카드 정산기에 들이대면 ‘삑~’
학교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일찍도착했다.
화장한다고 아침식사를 못한 된장녀는 출출해지기 시작한다.
학교앞 던킨도너츠로 향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그러면서 설탕과 쨈이 범벅된 도너츠를 쳐먹는다.
모닝커피와 도너츠를 먹으며 바삐움직이는 사람들을 창밖으로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뉴요커인것만 같다.
이 와중에도 된장녀들의 쓸대없는 문자질은 계속된다.
10시 첫수업이다. 전공수업이라서 주위를 둘러봐도 남자라곤 없다.
여자만 수두룩한 학과에 진학한걸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수업을 듣는데 실실 졸려오기 시작한다.
이와중에도 문자질은 계속된다.
현재 애인이 없는 이유로, 복학생 선배랑 놀아나고 있는데
그 선배한테 문자날린다.
“선배.. 졸려욤~TT”
주로 요딴 쓸대없는 문자가 대부분이다.
결국에 존다.졸다보니 두시간이 지나갔다.
점심시간이다.
비슷한 된장녀들끼리 모이는,하루중 가장 고민되는 선택의 시간이다.
‘과연 뭘 먹을까…’
된장녀들은 소중하므로 구내식당, 학생회관따위에서 밥 먹는일은 없다.
거기서 먹고있는 학생들을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며 학교밖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가는길에 갓 제대한 또다른 복학생 선배가 눈에 띈다.
“선배님~ 밥 사주세요”
아무 이유없이 밥사돌라그런다. 왜 사줘야하는지도 모르지만
된장녀 세명이 달라붙으면 그 누구라도 이겨낼 자 없다.
복학생 일주일 밥값이 한끼식사에 날라가 버리지만 된장녀들한테 그런 배려는 없다.
그냥 맛있으면 되는거다.
복학생 존내 불쌍한거다.
된장녀 세명이 모이면 주위의 시선이 모인다.
캠퍼스에 어울리지 않는 화장에 패션은 유난히 튄다.
(샤넬넘버파이브 냄새는 강의실을 진동하게 만든다.)
된장녀들은 지나가는 수수한 여인들을
경멸의 눈초리로 홀기며 ,추리하다고 뒤에서 씹으면서
다음수업을 향한다.
학교 수업을 전부 마치니까 오후 4시다.
다른요일보다 수업이 별로 없어서 일찍 마친 된장녀들은 시내로 향한다.
롯대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의 시작이다. 된장녀들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명품관을 배회하면서 훗날 만날 결혼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3000cc이상의 그랜져 몰고다니는 키크고 옷잘입고 유머있는 의사’정도면
나한테 충분하다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된장녀들의 대화는 계속된다.
대부분 진담이다.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는 엔조이하는 사이일뿐이라며
애써 자신을 쿨하고 멋진 여자로 포장한다.
오늘 찜해둔 옷, 화장품은 나중에 아빠카드로 살것이다.
아이쇼핑 하다보니 출출하다.
저녁먹을 시간이 된거다.
시내왔으니까 패밀리레스토랑은 당연히 가야하는거다.
TGI, 베니건스, VIPS의 고민은 결국에 빕스로 결정났다.
살찔걸 걱정하면서도 빕스 코스요리는 된장녀의 입맛에 딱이다.
자신의 교양과 인격에 어울리는 음식이라 생각하면서 존내 쳐먹는다.
쳐먹으면서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어제 드라마 내용이야기, 아니면 남자이야기다.
주로 주지훈, 강동원, 배정남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환장을 한다.
디지털카메라로 음식 사진한장 찍는건 필수다.
싸이홈피에 비싼음식 올리면 자신의 품위도 동반상승 한다는 착각은 된장녀의 공통점이다.
뉴요커들의 일상을 살고 있는것같은 착각속에 그녀들의 칼로리는 축적되가고 있다.
빕스를 나서는데 주차장에서 BENZ 은회색 자동차에서 내리는 커플을 바라보며
부러움반 시셈 반으로 그녀를 욕한다.
주로 성형했느니, 그딴걸 트집잡는게 부지기수다.
그리고 마치 자신도 나중에 저런 자가용 모는 남자를 꼬실거라는 다짐을 다시한번 한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지하철을 탄다. 자가용 안사주는 아버지를 순간 원망한다.
토드백 속에서 아이팟나노를 뺴내서 귓구멍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는다.
주로 팝송이다. 된장녀들에게 팝송은 인격이요, 교양이다.
아파트 단지내의 헬스장으로 향한다.
된장녀는 자기관리를 해야한다는 ‘섹스&시티2’의 대사를 떠올리며
런닝머신에 오른다.
뱃살을 출렁거리며 런닝머신위를 뛰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멋있게 느껴진다.
금방이라도 제니퍼로페즈의 S라인이 남의일이 아닐것만 같다.
비치된 패션잡지를 읽으며 싸이클도 탄다.
아까 빕스에서 존내 먹어서 쌓인 칼로리가 다 소비되지는 않았지만
이만하면 츙분히 관리하는거라고 스스로를 위안삼으며 씻고 집에간다.
된장녀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간다.
집에 가면 어머니는
“우리딸~공부한다고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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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남의 하루-
오전 11시 엄마가 소리 질러서 일어났다..
된장남의 하루가 시작되는거다.
10시에 첫수업이 있긴 하지만, 밤새 야동보다 무리를 했더니 늦게 일어났다.
졸린 눈으로 머리감으러 욕실로 향한다.샤워기로 2만원에 한 간지 샤기머리를 적신다.
된장남은 왁스를 있는대로 처발라 주면서도 머리를 안 감고 잔다.
전역하고 나서 머리 기르니까 너무 간지나 보인다.
대충 머리를 빨고 나면 면도를 해줘야 한다.
면도는 쉐이빙 폼으로 좀 수염을 불리고 해야 잘 된다.
하지만 그런 건 게이새끼들이나 하는 거고, 그냥 대충 세수하다
비누칠해서 빡빡 소리나도록 밀어준다.
대충 땀냄새 좀 없애고 방으로 가면, 머리 손질을 시작한다.
나는 전역을 했고, 머리도 꽤 길러서 샤기파마도 했으니
블루 클럽 아저씨 말대로 왁스로 머리를 손질한다.
아 일주일 전 산 왁스를 다 썼다.
거울 보다가 늦었다.
아까 자는데 깨웠다고 짜증냈던 엄마한테 가서
용돈을 달라고 한다.
어제 준 건 어쨌냐는 말에 몇푼이나 줬다고 그러냐고 소리 질러서 용돈을 타낸다.
전역하고 받은 용돈으로 산 빈폴 남방을 입고,
지난달에 알바뛰어서 번돈으로 질렀던 엠포리오 알마니 시계를 차고
캘빈 클라인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선다.
학교 앞에서 길 건너다 보니 같은 가방이 세개 보인다. 지마켓 공구니 어쩔 수 없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뭐 심각한 고민은 아니고 주로 오늘 당구는 누구랑 칠까 정도다.
버스가 안오면 셀카질이 시작된다.
옆모습이랑 아래에서 올려다 본 사진이 대부분이다.
버스타는건 된장남 스스로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어제 모터쇼 사진에서 본 외제차를 모는 나를 상상한다.(사실은 레이싱걸을 상상한다.)
우리 학교 애들이 많이 타는 버스는 사양하고, 돌아가지만 물 좋다는 여전을 지나가는 버스를 탄다.
학교에 도착했다.
마지막 수업 하나는 30분 남았길래 제꼈다.
늦게 일어나 밥 못먹었던 된장남은 출출해진다.
친구를 불러서 학교 앞 식당으로 향한다.
던킨 도넛츠에 커플들이 앉아있다. 조낸 부럽지만
그래봤자 호빗같은 된장녀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공대생이라 내 주위에 여자는 없다.
공대에 들어온 걸 후회하면서
후배한테 기계과 한가인이라는 그 여자는 요즘 어떠냐고 물어본다.
지 친구랑 사귄단다. 어떤 놈이냐고 물어봤다. 잘생기고 차도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단다. 역시 된장녀는 어쩔 수 없다. 얼굴 좀 반반하고
차 있다면 사죽을 못 쓰고 달려든다. 물론 그 남자애 성격 이딴 건 안 물어봤다.
현재 애인도 없고, 돈 모아서 저번 주에 나이트 가서 따낸 연락처로 문자를 보낸다.
“저 기억하세요?그때 잘 들어가셨어요?^^”
밥 나올 때까지 10분 생각해서 보낸다.
답문은 없다. 하긴 나이트 가서 멋대로 몸굴리는 년이 그렇지. 더럽다.
밥 먹고 피시방 가서 스포 좀 하고 네이버랑 디시 들어가서
된장년 낚을 리플 좀 달다 보니 저녁이다.
오늘 학교에서 조별과제 모임이 있구나. 문자로 안오냐고 지랄이다.
모임 갔더니 6명 중에 여자가 두명있다. 둘다 오크다. 4학년이라 바빠서 미안하다고
나중에 시킬 거 있으면 연락 달라 그러고 나왔다.
동아리 후배 여자애 들이 보인다. 얼굴이 반반하다. 하나는 가슴도 크다.
“안녕 밥 사줄까?”
밥 먹었단다…그런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가 학교 식당 고르는 소리다..썅년들…
된장남 세명이 모이면 두려울 게 없다.
4~5년전 패션에 머리에만 유난히 공을 들였다.
(지나친 스킨냄새로 사람을 쫓는 놈도 있다.)
된장남들은 지나가는 평범한 여인들을
위아래로 훑어내리며 점수를 메기고 , 뚱뚱하다 가슴은 봐줄만 하다 얼굴이 오크다
평가를 내리면서
당구장으로 향한다.
레이싱 걸같은 녀들은 우리 학교에 없는 건가 물이 너무 썩었다며
그래도 입학 할 때 비해 치마가 짧아져서 좋다고 떠들면서 학교를 나선다.